알바경험담
배운거라곤 상명하복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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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행복하게
2019-06-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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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10여년 후 전역하니 가장의 무게와 갈 곳 잃은 인생길, 장농엔 아직도 진열 돼 있는 전투복 십여벌과 전투화들 그리고 비상시에 챙겨나갈 군장완세트가 눈가를 적십니다.

사회에 낙오자처럼 떨어져나온지 2년.. 용역업체 담당자로 지내고 있습니다. 군에 있을 때는 현재에만 집중하고 시간이 지나다보면 들어오는 봉급이 회사에 이익을 보여주어야만하는 이익을 창출하는 집단에 속하다보니 정체성 혼란이 오기도합니다.

재임용으로 내년에 다시 입대하려니.. 30중반이 된 나이에 버틸 수 있을까 의문형으로 돌아오네요. 인생 경험상 고민이 된다면 최악에 경우의 수에 무게를 둬야하지만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아쉬움만 남습니다.. 십여년간 몸담았던 조직에서 눈에 띄게 얻어진건 공황장애와 허리디스크 관절문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가늠을 하기도 힘듭니다. 다행인건 부대에서부터 공부하는 습관이 남아있어 주경야독하고 있습니다. 입사지원서를 내려고보니 대학졸업장은 있어야하더군요. 청년실업률의 이유와 고된 삶을 직접 겪어보니 고통의 시간이지만 군대있을때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자리에서 여러가지 일을 하지만 인원채용도 하고 있는데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더군요..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 골라쓰는거라고 비인간적인 말이긴 하지만 제 시야에서도 그리 보이더라구요.

아직 자식은 없지만 가장이길 포기하지않으려 다시 공부에 집중해 봅니다. 쓸데 없는 고민이지만 몇자남겨봤습니다..
댓글 2
  • 첫댓글
    NV_26850**2
    2019-06-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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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재임용 되시니 다행인것 같아요. 군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셨었는지 어떤 업무를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요즘같은 세상에 직업군인은 좋은 직장 아닐까요? 어떤 공부를 하시든 건승 하세요~~ ^^

  • 아따아따
    2019-06-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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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가 괴로운것은 과거를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가 괴로운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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