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경험담 올리고 사이버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했다 피의자 출석하라는 경찰 전화 받았었어요.
욕은 없었고 근무 환경, 잔소리, 위생 이런거랑 잔소리한다 썼어요
근데 보통 이런 사건 받으면 심한 욕 없고 하면
경찰 선에서 합의 하라고 조율해주던가, 불기소로 넘기는데
저는 경찰이 처음부터도 범죄자 취급하고 뭐 물어볼라하니까 "선생님, 선생님은 지금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신거에요!(호통) 그러니까 질문은 제가해요 ㅡㅡ!" 라 듣는 순간부터 아 경찰도 사장들 편이구나 라는걸 느꼈어요 그리고 보통 경찰 수사도 한달 -몇달씩 걸린다던데 저는 2주만에 기소의견 송치로 검찰로 넘어갔어요. (변호사 상담도 해봤어요.)
그리고나서 어쩔 수 없이 정말 다시는 보기 싫었던 사장한테 연락해서 여러번 만났어요. 피말리는 대화, 불편한 자리 꾹꾹 참고 죄송하다 사죄도 하고 여러차례 만나고 , 한번 만남에 두세시간씩 만나고 했지만 결국 그들이 원하는 답은 합의금이었어요.
그래서 아빠랑 같이 사과하러 가고 아빠도 죄송하다 하고 합의금 원하시는거냐 했더니 눈빛 달라지더라구요
그러더니 자기네 노무사가 1000만원 달라 해라. 이런 사건 보통 초범이 벌금 500이다, 근데 우리가 너한테 그런 돈 까진 바라지 않는다. 근데 그냥 넘어가면 캥기는게 있어서 그런거란 소문 돌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긴 그렇고 300만원달라.
그래서 제가 장문으로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 해서 150만원에 합의 봤어요. 합의금이란 말 그대로 돈주면 용서해줄게 인데,
사장들은 저를 되게 본인들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줬다고 말하더라구요.
"야 너 그거 니네 부모님 봐서 선처해주는 거야 ~"
항상 저 불러내서 두세시간씩 잔소리에 합의금 얘기 나올때까지 시간만 잡아먹고 하더니, 합의금 얘기 나오자마자 표정 싹 변하고, 마지막 합의서 쓰는날 "야, 돈 보냈냐?"했던 사장님의 말투와 목소리, 표정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몇 해가 지났지만, 가끔 일했던 그 가게를 지나칠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도 안쉬어지고 머리도 아프고 피가 빠지는 느낌이 들어요. 멍해지면서 그날 생각 스치듯 지나가고 눈물도 차오르고 그러네요. 내가 정말 그렇게 잘못을 했나, 이게 정말 명예훼손이 맞는가, 끝까지 가봤어야했나, 악덕 사장과 위생을 폭로한게 잘못인가, 구직사이트에서 이런말을 쓰는것도 죄인가, 거기서 노비처럼 궂은 일 하면서 벌은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합의금으로 물어주고, 성인되서 부모님이 다른 사람한테 죄송하다 고개숙이던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고 화도 나고,, 그냥 복잡하네요,,
지금 담담히 써내려 가지만 약 한달 반동안 저는 정말 피 말리는 삶이었어요
아무튼,, 여러분
초성으로 써도 명예훼손 특정성 성립돼요.
인터넷이기에 공연성은 무조건 성립이구요.
비방은 글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비방할 의도가 있다는 것으로 비춰지구요. 이런 글 올릴때 감정 1도 없이 객관적 사실만 적어서 공익성 주장 하려해도 우선 죄명은 사실 적시 명예훼손이에요
글 쓸때 조심해서 쓰세요. 아니요. 그냥 억울해도 참으세요.
우리나라 법은 본인들 편이 아니에요.
고소인이 경찰 접수하면 알바몬이고, 회사 후기 올리는 사이트고, 다 글 작성자 개인정보 넘겨줘야해요. 익명 이런거 다 소용 없어요.
암튼,,, 울적한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