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인 조로 근무하는 규모 큰 편의점에서 일하다 선임으로 있던 동료 알바가 계약만료로 퇴사해서 신입이 들어왔거든요
근데 몇 살 동생이였는데 음침하고 사회성없는 오타쿠였어요
그래도 자주 말걸고 최대한 잘 지냈는데
얘가 손님들이 뭐 물어보거나 컴플레인 걸면 쎈척하면서 자꾸 싸우더라구요 그것도 어린애나 노인같은 만만해보이는 손님들한테만..
솔직히 컴플레인 걸린건 편의점 쪽 잘못이라 진상도 아니였고
점장님이 손님들한테 최대한 친절하게 대하라고까지 했는데 자꾸 긁어부스럼 만드는게 너무 짜증났는데
그래도 웃으면서 손님들 하고 싸우면 더 피곤해져요 좋게좋게 넘겨요 ㅋㅋ 하니까
되려 화내고 언제는 대들기까지 해서 도저히 쟤랑 일같이 못하겠다고 그만두고 싶다고 하니까 제가 그만둔다는 얘기를 들었나봅니다
그만두기 하루 전 날 부터 내 일 다 뺏어서 하고 계속 시비조로 굴더니
제가 퇴사하고 1~2주쯤 지나고 보니까 제 자취방 바로 앞 편의점에서 일하더라구요?
퇴근할때 대화하면서 가서 서로 대강 어디서 사는지 압니다
그 오타쿠 알바 집 방향도 정반대고
제 집 부근은 자리도 잘 안나는 지역이라
저나 제 친구들도 한 번도 일 못 잡아본 구역이예요
저 나가고 바로 따라 퇴사해서 제 집 근처로 바로 알바 구했다는건데 이게 우연일 수 있을까 싶네요..
불편한 사람 사는 곳 근처면 일부러라도 그 쪽은 일 안구할텐데 굳이 집 앞에 일을 구한다니 이해도 안가고
집 밖에 나갈때마다 안마주치려고 최대한 피해서 가는데 너무 징그럽고 소름끼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