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관리팀이라는 문구와 병원 상징물과 약이 나오는 광고에 요즘은 만성질환이 되기 전에 미리미리 건강검진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서 진짜 혹시 건강관리 해주는 직업인가 해서 알바몬 온라인 지원을 했다. 팀장번호로 지원 당일 오후 면접을 보러 오라고 했는데 다른 약속도 있고 해서 다음날 11시에 커피솝에서 면접하기로 했다. 아직 염색할 정도는 아니지만 다시 염색하고 오래 간만의 면접이라 걱정에 잠을 설쳤다 그래서 화장도 안 받아 아침내내 에센스 퍼붓고 열심히 두두리고 신경쓰고 집을 나서는데 약속 장소에 거의 와서 갑자기 커피솝이 아니라 사무실로 약속장소가 바뀌었다는 연락이 왔다. 다행히 11까지 시간도 여유있고 커필솝에서 안 멀고 커피솝보다는 사무실이 더 믿음이 가는 장소라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사무실이 있다는 건물로 들어가 4층에 내렸는데 신한라이프라고 써있는 문이 보였다. 순간 잘못 내렸나 싶으면서 그럼 그렇지 보험일이 였구나 하면서 약속도 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들어가서 면접이라도 보자고 문을 열었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 이 건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또 다른 입구가 있나 생각하고 다시 내려와 다른 입구로 4층에 내렸더니 영업시간이후 직원들이 드나드는 곳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완전 나무문이라 아무것도 안 보여 또 다른 입구가 있나 내가 다른 건물로 들어왔나 해서 팀장에게 전화하고 문자를 했더니 조금 지나 연락이 왔다 자기는 신한라이프라고 했다고 그런데 문자나 구인광고 어디에도 신한라이프라는 말은 없었다. 나는 엄청 신경쓰고 약속장소로 향했는데 안내문 하나 없는 잠긴문에 당황하고 약속시간은 다가와 동동구르며 두 입구를 오르락 내리락 했더니 자존감이 확 떨어지고 구인광고에 낚인 기분이 들어 전화로 보험일은 안 한다고 연락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돈날리고 시간버리고 기분도 안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