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랜차이즈(가맹)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근로계약서상 근무시간은 8시 30분에서 3시까지입니다. 다만 준비 시간의 명목으로 15분 일찍(8시 15분까지)출근하라고 합니다. 이건 계약서에서 시업시각 이전에 출근하여 사전준비를 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일을 시작하는 시간은 최소한 5분전으로, 실질적으로 8시 25분 이전에는 근무에 임해야 합니다. 준비시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5분 전 근무시작은 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장 내의 룰이라는 말에 따랐습니다.
문제는 자꾸 퇴근시간을 맞춰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기분 좋게 2, 3분이야 뭐 하던 거 마무리하다보면 늦을 수도 있지. 그 정돈 해줄 수 있다라고 생각해서 하라는 거 다 했었는데 점점 그걸 당연시 여기더군요. 한번은 퇴근시간 지키려다가 퇴근시간 지나도 하던 건 마저 하고 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오만 정이 다 떨어지더군요. 그 뒤에 퇴근시간을 잘 지켜달라고 상사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어느정도 협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또 매니저가 저에게 네가 해야하는 일이다라고 들먹이고 이것만 좀 해주고 가라며 추가적으로 일을 시키며 2,3분 씩 늦게 퇴근 시켰습니다.
제가 퇴근시간이 다 지났고, 다른 밀린 일을 하다가 못한 것 뿐인데 왜 해야하냐라고 반문하였지만 네가 해야할 일은 다 하고 가라며 강압적으로 나옵니다. 되려 더 빨리 움직여서 모두 다 하고 가라는 태도를 보이는데 갑질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계약서 상 근로시간보다 앞 뒤로 거의 10분을 더 일하게 되는 셈인데 이것에 대한 추가 임금 지불도 없으니 속이 터질 지경입니다.
계속 이런 태도를 보인다면 그만 둘 예정인데 혹시 이것에 대한 임금을 받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근무 시간 기록지 같은 건 없어서 지난 근무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얼마나 더 일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만 상사의 태도가 너무도 괘씸합니다. 퇴근시간을 지켜주지 않는 것에 대해 지난 번에 한번 이야기를 했었는데도 개선되지 않는 것이 답답합니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퇴근시간 후 겨우 2, 3분이더라도 근로계약 위반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으로 퇴사일 전 계약해지를 한달 전 통지하여야하는 것이 무효가 될 수는 없겠죠? 계속 이런 태도라면 당장 그만 두고 싶은데 계약서를 들먹이며 한달 동안 일하게 할까봐 겁납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